경북콘텐츠진흥원, 역점사업 발표 <br/>크리에이터 육성·프로그램 다양화<br/>유관기관 협업 해외시장 공략 등<br/>올해 100여 가지 사업 본격 진행
“K-컬처가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으며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취를 이어 나가는 중심에 경북이 우뚝 서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북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은 최근 K-콘텐츠를 통한 지역 발전을 이끌 올해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진흥원은 먼저 이철우 도지사가 내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도정에 맞춰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창작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서 ‘콘텐츠로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100여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분야는 △CT기술 개발과 연구기관 조성 등 메타버스 사업 확충 △스토리산업 토대 강화 △콘텐츠 기업 지원 확대 등이다.
△콘텐츠산업 창작·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콘텐츠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창작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운영해 온 경북콘텐츠코리아랩(GCKL) 사업은 집중과 선택을 통해 콘텐츠 개발과 창작자와 초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계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콘텐츠 분야 전문가의 트렌드 교육과 창작자와 기업이 보유한 콘텐츠 IP의 고도화, 콘텐츠 액셀러레이션 등을 통해 콘텐츠 개발,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마케팅, 전문컨설팅 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또 안동의 본원을 중심으로 경주 웹툰캠퍼스, 음악창작소, 포항의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 지역 거점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방안도 모색한다.
△경북형 기업지원체계 구축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역의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지원부터 콘텐츠제작지원, 판로개척 등 기업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창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연계사업 추진과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의 판로개척을 본격화해 해외 시장 진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전통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현대화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TV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강치… 제2의 지역 대표콘텐츠 제작
‘엄마 까투리’를 이을 제2의 대표콘텐츠를 목표로 이미 제작된 ‘독도수비대 강치’ 애니메이션을 TV시리즈로 제작한다. 독도를 문화적 시각으로 유연하게 접근해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해 신한류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제작에 필요한 사업비가 100% 확보된 상태가 아니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콘텐츠산업 창작·창업 생태계 구축
경주 동남권센터는 2020년 11월 27일 개소해 음악창작소, 웹툰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창작소는 올해 지역 뮤지션이 돋보일 수 있는 음반 제작 및 공연 참가지원과 이미지 메이킹, 홍보콘텐츠 제작 등에 집중될 수 있도록 개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웹툰캠퍼스는 지난해 진행된 웹툰PD과정에 집중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면서 도내 웹툰창작체험관(포항, 경산, 문경, 의성)과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콘텐츠와 융복합콘텐츠 개발… 1시군 1핵심 콘텐츠 개발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을 비롯한 기업지원사업과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그 중 메타버스 분야 역점사업인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사업’은 2차 연도를 맞아 작년에 개발한 메타안동유교박물관, 메타휴먼, 버츄얼인플러언서, 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LED 미디어월 등 6종의 콘텐츠를 하드웨어와 서버에 연동해 3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이 사업은 안동시의 유교체험박물관 공간을 활용, 실감디지털 콘텐츠와 가상을 연결하는 첨단기술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구축해 공공문화 공간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 문화기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업화 하는 게 목표다.
△스토리 산업 토대 구축을 통한 K-콘텐츠 시대 선도
지난 해 ‘K-스토리 프리페스티벌’ 개최에 이어 올해는 스토리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K-스토리 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웹소설, 웹드라마, 웹툰, 음악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스토리 기획자 양성과정을 특화했다. 재미있고 참신한 스토리를 발굴해 어떤 장르의 콘텐츠에 접목시킬지를 기획하는 전문가를 양성, 산업화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하게 한다는 목적이다. 이와 관련, 웹콘텐츠 장르 개발도 더 확대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웹툰 ‘안동선비의 레시피’ 인기로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브랜드웹툰도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래서 올해는 상주의 ‘정기룡 장군’, 안동의 ‘안동선비의 레시피 시즌2’, 영천의 역사문화 인물 소재 웹툰, 구미의 산업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해외에 경북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민선8기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경북문화재단과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기관별로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분야는 채우는 Win-Win 전략으로 기관 고유의 사업기능은 유지, 유기적 구조화로 통합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