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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협 28대 회장에 시인 권오휘 당선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2-14 19:55 게재일 2023-02-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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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차 민병도 후보 눌러<br/>“회원들 권익과 창작 의욕 발휘 위해 열심히 뛸 것”<br/>부회장엔 조광식·강성태·박윤희·김정화·이승진
경북문인협회 제28대 회장에 당선된 시인 권오휘 씨(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부회장으로 선출된 강성태(시조·왼쪽부터), 박윤희(시), 김정화(시), 이승진(시) 씨. /경북문인협회 제공

한국문인협회 경북도지회(이하 경북문인협회) 제28대 회장에 시인 권오휘(60·예천) 씨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2년이다.

경북문인협회는 지난 11일 안동시 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갖고‘제28대 지회장 및 임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권오휘 후보가 경쟁 후보자인 민병도(시조·청도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경북문인협회 회원 652명 중 401명이 참석해 373이 참가한 투표에서 187표를 획득한 권 후보가 186표를 받은 민 후보를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부회장으로는 권 신임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조광식(시·경주), 강성태(시조·포항), 박윤희(시·구미), 김정화(시·안동), 이승진(시·상주) 씨등 5명이 동시에 선출됐다. 신임 감사로는 이상춘(시·청송)·박완규(수필·경주) 씨가 선임됐다.

이번 선거에서 권 신임회장은 공약으로 △경북문협 발전기금 확충 △경북문학관 건립 △온라인 백일장 △임원선거 방식 개선 △경북문예대학 개설 △우수작가 강좌 개설 △경북문인 북 코너 설치 △문학비 건립 및 연계 행사 △경북문협 100년사 발간 준비 등을 제시했다.

권 신임회장은 2003년 ‘문예사조’에 시, 2014년 ‘문학세계’에 평론이 각각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 ‘오랜만에 푸른 도회의 하늘’, ‘추억은 그 안에서 그립다’, ‘이미 지나간 것과의 작별법을 익히며’가 있다. 안동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예총예술문화상, 경북문협 작품상, 예천군민상, 경상북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권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권익과 창작 의욕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씨줄과 날줄이 서로 촘촘하게 엮여 아름다운 비단을 자아내듯 후배님들과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그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성장을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극렬하게 반발한 민병도 후보 측은 “신입회원에 대해 투표권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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