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출 294명의 4.7배 많아<br/>직업계고 학생 유입 두드러져<br/>발 빠른 학과 재구조화 등 ‘한몫’
경북교육청 지역내로 타 시·도학생의 유입이 늘고 있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고입전형을 분석한 결과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294명, 타 시·도에서 경북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1천393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유출보다 유입이 4.7배나 늘어났고 특히 직업계고에 해당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학생 유입이 두드러졌다.
전체 유입 학생 1천393명 중 마이스터고(유입 160명, 전체 마이스터고 모집 정원의 20%)와 특성화고(유입 703명, 특성화고 모집 정원의 16%)로 유입한 학생이 863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일반계고가 경북지역 학생을 모집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직업계고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또한 2020년부터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미래산업수요에 맞게 항공, 반려동물, 조리 관련 등 발 빠르게 학과 재구조화를 개편한 결과라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1학년도부터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을 개발·적용해 타 시·도 학생들의 응시가 쉬워졌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합격 확인과 등록까지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으로 정확한 통계자료의 추출이 가능해 향후 경북으로 유입, 유출되는 학생들의 빅데이터가 교육의 방향과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교육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고입전형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찾아오는 타 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경북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