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랑과 행복의 하모니 ‘봄을 그리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3-29 18:07 게재일 2023-03-30 14면
스크랩버튼
포항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br/>30일 포항문예회관서 ‘여인의 사랑과 생애’·‘생일 마드리갈’ 등<br/>사랑·평화·문학 3개 무대… 성공회대·영남대교수 콜라보 눈길
포항시립합창단

무대 위에 하나 되는 하모니로 사랑과 행복의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포항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장윤정)은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봄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는 음악을 비롯해 사랑과 평화, 문학을 모두 아우르는 3개의 무대가 펼쳐진다. 그 중 첫 번째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의 연가곡을 연주한다.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아달베르트 샤밋소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된 연작가곡으로 여인의 생애를 줄곧 사랑의 측면에서 묘사한 곡이다.

포항시립합창단 ‘제116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포항시립합창단 ‘제116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제1곡에서 제3곡은 처녀 시절의 사랑, 제4곡에서 제5곡은 결혼, 제6곡에서 제7곡 출산으로 어머니가 된 기쁨, 제8곡은 남편의 죽음 이후 미망인의 쓸쓸함 등 여성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존 루터의 ‘생일 마드리갈(Birthday Madrigals)’을 노래한다. 존 루터 작곡의 ‘생일 마드리갈’은 1975년 작곡된 작품으로 ‘행복한 연인들(It was a lover and his lass)’에서 시작됐으며, 1995년에 추가 작곡돼 사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합창 모음곡 5곡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 무대는 ‘꽃 파는 아가씨’(우효원 편곡), ‘팔소성’(우효원 곡), ‘봄처녀’(홍난파 곡), ‘너는 왜 울지 않고’(쿠르티스 곡)를 연주하며 봄의 싱그러움 속에 인생을 노래한다.

장윤정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장윤정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히 소프라노 석현수 성공회대학교 콘서바토리 외래교수와 테너 한용희 영남대 성악과 교수가 함께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은 전석 3천원이며, 티켓링크(전화1588-7890, 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