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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악취 참고 살았더니 추가조성 웬말이냐”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3-04-03 20:14 게재일 2023-04-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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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우곡면 주민들 군청서 집회

고령군 우곡면 우곡양돈단지 추가조성 반대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11시 고령군청 입구에서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양돈단지 추가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1996년 우곡 양돈단지가 들어서고부터 고질적인 양돈장 악취로 인근주민들이 악취 고통에다 재산상 불이익마저 당하고 있는데 또다시 양돈장 추가 건설은 참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양돈장시설과 근거리에 있다는 사유로 인근 토지소유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더이상 재산권의 불이익을 감내할 수 없으므로 신규 확장 증설 추가조성을 반대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어 “양돈업자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 언제까지 다수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최병렬 반대대책위원장은 “정말 분노가 치밀어 참을 수가 없다. 30년간 분뇨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또다시 양돈단지 추가조성으로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어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워 양돈단지 추가조성을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령군 정원청 축산과장은 “주민들이 수긍하지 않는 그 어떤 사업도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행정과 우곡면민간의 사이를 좁히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도 민원을 최우선시 하며 주민과 합의 되지 않은 사업은 선정하지 않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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