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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0일 ‘대구로택시’ 시민만족도 95%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4-03 20:18 게재일 2023-04-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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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택시 67% 가입 목표치 훌쩍<br/>친절-안전운전-최적코스 순 호응<br/>대구시, 대대적 친절캠페인 전개<br/>고령승객 위한 서비스 개선 나서
대구로택시 이미지. /대구시 제공
플랫폼 업체의 과도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대구형 택시 호출 앱 ‘대구로택시’의 가입 택시 대수가 서비스 출시 100일 만에 지역 운행 택시의 7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12월 대구로 토종 배달앱인 ‘대구로’에 택시 호출 앱인 ‘대구로택시’를 얹어 카카오가 독점한 택시 호출 시장에 뛰어들어 대구로택시 가입 택시 대수가 100일만에 9천1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전체 운행 택시 1만3천624대 대비 67.4%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올해 말 가입 목표인 4천 대를 훌쩍 뛰어넘은(227%) 것이다.


3월 평균 호출 수는 1만963건으로 택시호출시장(1일 5만3천700여건) 점유율이 20%이고, 대당 호출 수도 4.5콜로 타 지자체(0.5~1.5콜) 보다 월등한 우위에 있으며, 회원 가입도 출시 당시 30만명에서 42만여 명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대구로택시’의 양적 성장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17만37명이 참여한 탑승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 95%, 불만족 5%가 조사됐다.


만족 내용을 살펴보면 친절 30%, 안전운전 22%, 최적코스 18% 순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족은 불친절과 돌아가는 코스가 각각 2%로 나왔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이용객의 불만 해소를 위해 친절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전용지도 개발 필요성을 개발업체에 전달해 업체에서는 개선 추진 중에 있다.


‘대구로택시’ 이용실태를 나이별로 보면 앱 사용이 익숙한 젊은 층인 20대 36%, 30대 26%, 40대 18% 순으로 많았기에 앱 기반이 취약한 어르신 등의 승객 편의를 위해 회원 가입 없이 앱 설치만 해도 택시 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성별로 보면 여성 48%, 남성 29%, 기타(알 수 없음) 23%로 나타나 안전한 귀가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과 택시업계가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 경쟁력을 강화해 택시 호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는 최초의 지자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로택시’는 봄을 맞이해 4월부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500명에게 4천 원 쿠폰 등 꾸준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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