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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협’ 학산천 복원현장 시설 재정비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3-04-11 20:10 게재일 2023-04-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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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시설물 보강 발빠른 처리    <br/>방향지시등 설치·유색선 도색 <br/>정지선 이탈 등 사고위험 방지<br/>시야 막는 방호벽도 위치 조정<br/>등하교 시간 맞춰 신호수 배치  <br/>보행로 안전 동선도 확보키로
11일 차량유도시설물 등 안전시설 미흡으로 교통혼란을 야기하던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이 재정비 후 달라진 모습. /포항시 제공

속보 = 포항시가 무분별한 도로공사 안전시설물 설치와 차량 통행 방향 안내 미흡으로 교통안전을 위협하던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본지 4월 7일 5면 보도> 현장에 안전시설 재정비를 나서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 2018년 수변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현재는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연약지반보강, 기존 지하 공공시설물(상수도·하수관로·도시가스 등) 이설 및 신규 설치, 공용 중인 도로와 보행 동선 확보 등 도심지 난공사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구)수협과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은 백화점 및 초·중·고교 밀집 지역으로 차량 통행이 많아 교량 설치와 양방향 분류암거 및 기반 시설물 설치를 위해 단계별로 여러 차례 차량을 우회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 진행 중 통행을 유지하기 위해 이어붙인 수십 개의 안전펜스블럭이 운전자 시야 확보를 방해하고 있는 데다, 도로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마저 없어 오히려 교통체증과 사고를 유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해당 도로통행에 미숙한 운전자와 차선을 혼동한 차량들로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본지의 기사를 본 포항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고자 ‘교통안전시설물 보강계획’을 마련해 일부 시행했다.


차선의 경우 초행자 혼란방지와 정지선 이탈방지 등을 위해 델리네이트(방향지시등) 설치 및 유도선 도색 등 차선을 재정비하고, 공사 이정표를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이때, 반대차로 시야 확보가 불가능할 시 방호벽 상단 위치를 달리할 예정이다.


보행자 통행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는 신호수를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이달 말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 분류암거 설치 후 보행로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수호 포항시 생태하천과장은 “공사로 인해 통행과 교통 불편에도 이해해주시고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공사 현장의 철저한 안전교육 및 현장 관리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고 안전한 작업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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