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관련 범죄 4배 늘었어도<br/>지역선 최근 3년간 3건 정도만<br/>경북경찰 “위험성 알려 철저 예방”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의 마약 관련 범죄 검거 건수는 454명으로 2017년 119명에서 네 배 가량 폭증했다. 또한, 20대 마약 범죄 검거 건수는 5천335명으로, 2017년 2천112명에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다크웹 등 인터넷 비대면 거래 증가로 10~20대 젊은 층에서 마약에 대한 거부감이나 죄의식 없이 전파가 가속화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학교 교원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마약 범죄도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마약에 더 쉽게 노출될 우려가 높다.
이런 가운데 경북에서는 최근 3년간 경북지역 청소년 마약 검거 건수는 2020년 0건, 2021년 2건, 2022년 1건으로 아직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북 경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소년 마약 관련 범죄의 증가가 언제라도 경북 등 지방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3일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관련 부서 전체가 참여하는 합동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마약범죄 단속 및 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 합동추진단은 형사·수사·사이버 등 수사 기능을 동원한 생활 속 마약류 범죄 수사와 함께 지역경찰·여성청소년·외사 등 지원 기능을 통해 청소년, 외국인 등에 대한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및 교육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좀비 도시’라는 영상에서 사용된 마약이 펜타닐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그 위험성을 알려 처음부터 호기심을 갖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