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역 영화 ‘2퍼센트’ 전국개봉 기념 시사회<br/>시나리오·배우 시민공모로 선정<br/>구룡포·죽도시장… 명소 찾는 맛<br/>한 달간 인디플러스 포항서 상영<br/>“지역 영화산업 시작 알리는 작품”
포항이 만든 영화 ‘2퍼센트’의 전국 동시개봉 기념 시사회가 포항시 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27일 열린다.
‘2퍼센트’는 포항시가 후원하고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포항지부가 1년간 기획, 제작하고 배급한 영화로, 27일 오후 1시 30분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전국 동시개봉을 기념하는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2퍼센트’는 포항시민 공모 최우수작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문신구 영화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 배우 역시 시민 대상 신인배우 공모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할 영화감독 ‘문정’ 역에는 드라마 ‘딜리버리맨’, ‘사장님을 잠금해제’, 넷플릭스 드라마 ‘모범가족’ 등에서 활약을 펼친 허지나가 맡았다. 허지나는 연극과 독립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히 실력을 쌓아 올린 실력파로, 2015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2020년 충무로단편영화제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다. 이외에도 강지원이며, 권해성, 유다미, 황건, 남명렬 등 다년간 연극 무대에서 활약한 충무로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오랜 조감독 생활과 연이은 실패는 물론 설상가상 생존확률 2%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영화감독 강문정이 꿈을 접으려던 그 순간 꿈만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줄거리로,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내연산 보경사 시립공원, 보경사, 영일대, 오도리해수욕장, 이가리닻전망대, 죽도시장, 칠포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포항 전역에서 촬영됐다.
‘꿈’을 위해서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온 청춘이지만,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시간 속에서 영화는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아주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국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포항에서는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27일부터 한 달간 상영된다.
이 영화의 제작 총괄을 맡은 이경식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포항지부장은 “지역 영화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 ‘2퍼센트’는 지자체에서 제작부터 전국 개봉까지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포항의 배경을 영화를 통해 전국에 알리고, 포항을 영화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