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7월 화령장 전투 모티브<br/>내달 ‘대한민국 연극제 제주’ 출전
‘제34회 경북연극제’에서 상주 극단둥지(대표 윤현주)의 ‘끝나지 않은 시간(이대영 작·윤현주 연출)’이 영예의 단체 대상을 차지했다.
‘끝나지 않은 시간’은 1950년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치열한 격전을 벌이던 상주 화령장 전투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대영 작가의 희곡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경북 상주의 소중한 국가수호유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연출가, 배우, 극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이번 경북연극제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공연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연극 본연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으며, 그 중에서 상주 극단둥지의 ‘끝나지 않는 시간’은 역사의 서사를 다양한 연극적 장치를 동원하여 입체적으로 무대화한 공연으로 과거의 역사적 아픔을 현재의 시각에서 통찰한 작품으로 다양한 형식과 주체성으로 관객의 호응도를 높인 연극이었다”고 평가했다.
상주 대표로 참가한 상주 극단둥지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되는‘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며, 6월 20일 경연을 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윤현주씨는 “전쟁이란 얼마나 잔혹하고 참혹한 것인가에 대해 진구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연극이다. 또한 전쟁으로 아픈 역사를 가진 상주의 국가문화유적을 연극을 통해 알리고 우리 민족에게 식민지, 전쟁 그리고 해방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념으로 탄생한 혁명운동을 21세기에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되었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