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聯, 영일대 누각서<br/>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맞이<br/>‘시민소통문화제’ 성황리에 개최<br/>5천여 불자·시민들 뜻깊은 시간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문수사 주지)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13일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누각 앞 광장에서 5천여 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시민소통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봉축 표어로 정하고 불교체험마당과 영산대재,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봉축법요식, 제등행렬을 통해 부처님 오신 뜻을 다함께 되새겼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열린 가운데 단주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불교체험 행사와 문화공연, 법요식, 연등행렬이 어우러지면서 불자들과 시민들 수천명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문화축제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문수사 주지 덕화 스님을 비롯해 회원 사찰 스님들과 신도들, 포항지역 신행단체들과 김남일 포항시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덕화 스님은 봉축사에서 “한 등, 한 등 정성스럽게 불빛을 밝혀 온누리를 따스하게 안아 주는 연등의 의미를 담아낸 봉축행사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각자의 마음속에 평화의 씨앗이 움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오늘 이 행사가 포항시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비추고 포항이 더없는 상생과 화합의 도시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법요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출발해 포항 도심을 가로지르는 연등행렬을 펼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며 전 시민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법요식에서는 새롭게 조직한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 성상민 회장에 대한 임명장 전달식과 모범 불자 표창에 이어 진각종립 위덕대학교 불교학생회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법요식에 앞서 열린 체험마당에서는 단주만들기, 연꽃종이 접기, 떡매치기, 이웃돕기 플리마켓 등이 마련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