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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이즘, 한국미술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6-13 18:30 게재일 2023-06-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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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전관… 60여 작품 선보여
최진숙作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동문 그룹인 다부이즘이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두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다부이즘은 대학 시절 세웠던 목표들을 서로 간 다독이며 대구화단을 풍성하게 가꿔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내면서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부이즘’이란 이름은 대구예술대학교가 위치한 경북 칠곡 가산면 다부리에서 따왔다. 서양화과 졸업생들이 예술의 열정을 불사르던 학창 시절 학교가 위치한 칠곡군 다부동에서의 정신을 상기하며 지난 1999년 그룹을 만들었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전시를 통해 상호 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칠곡 다부리는 6·25 전쟁 때 다부동 전투로 유명한 곳이다. 국군이 북한군의 대공세를 저지시켜 대구로 진출하려던 세를 꺾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 전투다. ‘다부이즘’엔 낙동강 방어선처럼 예술 전선을 지켜나가겠다는 동문들의 의지가 반영됐다.

다부이즘 회원들은 “한국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 사진보다 뛰어난 사실적 묘사와 몽환적 분위기에서 표출되는 현대적 감각이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다부이즘에 소속된 작가들은 우리가 이 시대를 공존하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에 대해 각자 저마다의 방식들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31명이 100호 대작 등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곽라은 권연 권우석 김광한 김미경 김예진 김재성 김재종 주호 노정희 배수아 박동조 서영배 신윤정 오경애 오승아 오준택 이경숙 이경희 이근택 이도경 이지미 이희자 장기영 남현 정삼이 정희숙 조혜진 진희 최진숙 황옥희 등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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