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예산 확대로<br/>텃밭에서 ‘집토끼 굳히기’ 전망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4일 대구·경북을 찾아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 이철규 예결위 간사, 대구·경북 예결위원 등 당 지도부가 직접 현장을 찾는다.
오는 4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참석,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하는 군공항인 K-2 후적지 개발 등 현안 사업에 대한 대구시, 경북도의 보고를 하게 된다.
이후 당 차원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 약속이 이뤄질 전망이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지역예산 확대를 통한 민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을 오는 4∼6일까지 3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영남권 방문에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 참여하는 등 이른바 ‘집토끼’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예산정책협의회 일정은 △3일 인천·경기(국회) △4일 대구·경북 △5일 울산 △6일 부산·경남 순으로 진행된다.
울산 예산정책협의회는 오는 5일 울산시청에서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거 개최했던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는 통상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함께 진행했으나,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울산 단독으로 연다.
울산시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 영남권 제조업 인공지능 융합 기반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국민의힘에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는 오는 6일 부산 시청에서 윤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SMR(소형모듈원자로) 핵심기자재 제조기술 개발 △로봇산업 연계형 비즈니스 환경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전망이다.
또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사항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