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021년 이어 세번째<br/>3천만원 전달·미니 축구게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선수가 모교인 포항제철고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황선수는 지난 3일 자신이 졸업한 포항제철고를 찾아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또 2시간 동안 축구 멘토링 교실을 열어 후배들을 상대로 기본기 훈련을 하고 미니게임을 했다. 이어 학교 식당에서 후배들과 급식을 함께 먹으며 학창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황 선수는 지난 2018년과 2021년에도 학교 발전기금을 내며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황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포항으로 전학해 포항제철중학교와 포항제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교 2학년 때 전국 대회에 출전해 대회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고 포항제철고의 4개 전국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황 선수는 “내가 다닌 학교에 돌아와 후배들을 만나 너무 반갑고,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럽다”며 “기탁한 장학금이 특히 어렵게 학비를 부담하며 운동을 이어가는 후배들을 위해 사용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