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맞아 0대1로 무릎<br/>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 경기서 1대 0으로 졌다. 포항은 전후반 내내 경기를 압도했으나 최근 리그 5연승을 내달린 울산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전반 23분 단 한 번 허용한 슈팅기회에서 내준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최근 네 차례 리그 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하던 포항은 이날 공격 점유율 57% 대 43%로 앞섰고, 슈팅 수 13-2, 유효 슈팅 수 6-2 등 경기 내용 면에서는 절대 우위를 보였지만 조현우의 ‘선방 쇼’를 당해내지 못하고 안방에서 영패를 당했다.
포항은 시즌 성적 10승7무4패, 승점 37점으로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울산((17승 2무 2패·승점 53점)과 승점차가 16점으로 벌어졌다.
포항은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홈경기에서 절대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포항은 최근 네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2승2무로 강했다. 특히 포항은 울산을 상대로 한 포항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편, 전북 현대는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최근 유럽 진출설이 나도는 조규성이 후반 21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뽑았다.
후반 30분 하파 실바가 머리로 한 골을 추가한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나상호가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을 1골 차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3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서울이 7골을 앞서 서울이 3위, 전북 4위가 됐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FC가 전반 8분과 32분 윤빛가람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41분 천성훈의 헤딩슛으로 따라붙었고, 후반 1분에는 상대 수비수 우고 고메스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근 리그에서 네 경기 1무 3패로 승리가 없던 수원FC는 2-0으로 앞서던 경기를무승부로 끝내 아쉬움이 컸다. 승점 24의 인천이 9위, 승점 20의 수원FC는 10위를 지켰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