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百 대백프라자점<br/>내달 6일까지 특별전<br/>‘아프리카 아트 인 대구’<br/>현대미술가 12명 회화<br/>전통공예작품·조각 등<br/>독특한 작품세계 선봬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 작품과 전통공예품, 조각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대프라자 특별전-아프리카 아트 인 대구’를 오는 8월 6일까지 대백프라자 3층 제화코너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는 열대우림과 사바나 초원지대, 광활한 사하라 사막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 문명 등 다양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55개의 국가와 1천 개가 넘는 부족들이 있으며 14억 이상의 인구가 각각의 부족마다 발전시켜온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은 오래전부터 가난과 기근, 전염병, 사막화, 쿠데타와 종족 분쟁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점철돼 있다. 아프라카인을 다수 집합명사에 의해 표현되는 실체의 표본으로 간주하기보다는, 그들의 고유문화와 예술을 먼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가 ‘아프리카미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데니스 마지 루시, 오카마 크리스톤, 히케니, 윌슨 펠릭스 올루구 등 아프리카 현대미술가(나이지리아 11명, 가나 1명) 12명의 회화 작품과 전통 공예작품, 쇼나 조각 등 200여 점의 다양한 아프리카 미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평면과 입체 작품을 한 가지 사조로 묶어 소개하거나, 특정 작가를 집중해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와 작품 하나하나를 자유롭게 들여다보듯 깊이 있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대부분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해외갤러리나 기관에 소속된 작가가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프리카 현대 예술가들은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미술 기법과 양식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이 자라온 전통과 문화를 작품에 담아내며 그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