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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日오염수 방류 1시간 단위 데이터 공개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3-08-23 19:44 게재일 2023-0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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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웹사이트 동시 가동”

정부는 오는 24일 시작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일본 측이 1시간 단위로 방류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 별도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기사 3·5·6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류가 시작되면 웹사이트 가동도 시작될 것으로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만들어지는 웹사이트에 공개되는 정보는 △ 이송설비·상류수조·취수구 등에 설치된 방사선 감시기 측정값 △ ‘K4’ 탱크에서 희석설비로 이송되는 오염수 유량 △ 해수펌프 유량 등이다.


이들 데이터는 유량계나 감시기에서 연속적, 자동적으로 측정되는 수치들이며 한국어로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박 차장은 설명했다.


박 차장은 반면 기계적으로 측정되지 않는 정보값은 사전에 공표 시점을 예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일 1회 시료를 채취할 것으로 예고된 해수 배관 헤더의 삼중수소 농도, 방출 전 1회 측정할 계획인 ‘K4 탱크’(방류 직전 탱크) 내 69개 핵종 농도와 상류수조 삼중수소 농도는 측정 시점이 방류 진행 속도나 이상 상황 발생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모니터링을 적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생산·공표하는 주체인 일본 측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그러므로 우리 측이 관련 정보에 대한 적시 연락, 이상치 발생 시 신속한 공유 등을 약속받은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일본과 IAEA에서 받은 정보를 종합한 우리 정부 차원의 웹사이트도 곧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박 차장은 소개했다.


박 차장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이날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와 관련, “날씨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방류가 이뤄져야 우리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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