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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김건표 교수, 한국연극의 현장과 인물을 기록한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펴내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3-08-30 13:58 게재일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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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평론가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국내 대표적인 연극연출가와 행정가, 평론가, 극작가, 연극배우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아낸 ‘한국연극의 승부사들(부제: 김건표가 만난 대한민국 연극인 50人)’을 지난 28일 출간했다. <사진>

도서출판 연극과 인간이 출간한 ‘한국연극의 승부사들’은 연극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인 배우, 작가, 연극연출가, 연극평론가, 행정가와 제작 기획자들의 전문성과 삶과 인생의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이순재, 명계남, 김병춘, 故 강태기, 남동진, 신현종, 김미숙, 지춘성, 전국향, 김귀선 등 연극무대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생생한 이야기에 배우와 연극 전공자들에게 유익한 연기표현 방법과 무대에서의 배우의 역할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연기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출과 행정가로는 심재찬, 오세곤, 기국서, 유홍영, 한태숙, 조광화, 김광보, 송형종, 박장렬, 윤시중, 최용훈, 이승철, 안경모, 최원석, 전인철, 정범철 등이 연극연출과 무대의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난해 여석기 평론가상을 수상한 김기란 평론가가 유일하게 평론가로 참가했으며 대구공연의 승부사로 알려진 김종성 대표(고도예술기획)를 통해 몇 해 전 불황의 공연계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유치해 성공으로 이끌었던 이야기도 있다. 

김건표 교수는 기억에 남은 배우로는 이순재 선생과 (고)강태기 배우를 꼽았다. 

이순재 선생에 대해 김 교수는 “이미 공연한 작품을 재공연하면서도 팔순의 나이에 대본에 볼펜을 칠하며 맡은 배역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노력이 신인배우처럼 느껴졌고 암기력을 잃지 않고자 미국 역대 대통령 이름을 습관처럼 외우시는 모습, 국회의원을 하셨는데도 평생 배우로 살아오신 원칙과 배우 인생철학을 잃지 않으려는 소탈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강태기 배우는 “수백 회를 한 공연에도 숙소로 돌아와 대본을 펼치고 대사를 읽을 때마다 역할이 새롭게 느껴져서 맡은 배역을 매 순간 표현하고자 매 순간 공부를 했다고 말하던 기억이 새롭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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