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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설관리공단 조사특위 방만 운영 등 17건 시정 요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2-26 18:16 게재일 2023-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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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100일간 활동 보고서 제출<br/>일반직 전환 과정 절차 위반 <br/>이사장 임차비 부당한 집행<br/>불합리한 인사 시스템 지적
사진 왼쪽부터 안동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새롬 의원, 김호석 의원, 김상진 의원. /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100일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근 결과보고서를 ‘제245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제출했다.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안동시설관리공단은 올해 무기계약직 122명의 일반적 전환, 직원 승진 인사의 불공정, 통상임금 소송 관련 갈등, 경영평가 하락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조사특위는 9월11일부터 12월18일까지 참고인조사, 증인 출석 조사, 공단 현지 조사 등 9차례 조사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1만쪽이 넘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10월31일 참고인으로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을 출석시켜 일반직 전환 절차 위반, 이사장 임차비 부당 집행, 통상임금 소송 취하 문제, 공기업평가 하락 등 법규 위반과 방만 운영, 그리고 경영 능력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에는 시설관리공단의 방만한 운영, 공단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관리 감독 부서인 안동시의 부실 관리 등 17건을 지적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한 14건은 시정조치, 개선이 필요한 3건에 대해서는 권고 조치했다.

특위는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 과정에서 이사회 정족수 위반에 따른 효력 상실을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공단의 승진 인사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시정 요구했다.

또한,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직원들의 소송 취하 과정에 일부 문제점을 확인, 이에 소송당사자가 불이익 또는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김호석 조사특위위원장은 “이번 조사특위 활동이 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수많은 의혹과 지적에도 개선이 없다면 결국 안동시민의 불편, 안동시의 손해는 물론이고 공단 종사자 전체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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