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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입학도설’, ‘맹자언해’ 道 유형문화재 지정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4-01-08 19:52 게재일 2024-01-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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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은 소장 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으로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이다.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금속활자인 을해자체경서자로 간행됐다. 한자음에 방점이 있고 언해문의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국내 마지막 문헌이다.

두 문헌 모두 의성김씨 남악종가에서 기탁한 자료이다. 남악종가 고문헌은 2019년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 등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醴泉 南嶽宗家 所藏 典籍)’ 8종 14책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었다. 이번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추가되면서 총 10종 16책이 도 유형문화재가 됐다.

예천박물관 관계자는 “경북도 문화재지정은 입학도설과 맹자언해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며, “빠른 시일 내 두 문헌을 연구, 전시 및 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수장고 증축 사업의 사전평가를 통과해 소장 유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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