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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 특허 기술이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1-21 19:37 게재일 2024-0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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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에이텍과 전용실시 계약
경북농업기술원 조영숙 기술원장(왼쪽)이 관원표 태광에이텍(주) 대표와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 특허기술에 대한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이 농업특허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한 지역 농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지난 19일 농자재 제작 전문기업인 태광에이텍(주)과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 특허기술에 대한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딸기 수직재배 특허기술은 태광에이텍(주)과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 기존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한 후 특허 화분을 아파트 형태의 다단으로 설치해 개별화분에서 딸기 생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기존 딸기하우스에서 1단으로 재배하던 딸기를 3단 수직 재배하면 관행 재배보다 3배 많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하우스 높이에 따라 4단 이상의 설치로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다. 이는 시설하우스 1동에서 3동 분량의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고, 하우스 3동 설치 대비 하우스 시공비, 자재비 등 시설 투자비가 17% 절감된다.


수직재배화분 투자비는 당해 연도에 회수가 가능하며, 2년 차부터는 3배의 조수입이 증가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을 적용하면 토지이용 효율이 높아 노동력 절감 효과도 있으며, 작업 동선이 줄어 병해충 방제와 정밀 관리가 가능해 고품질 딸기 생산은 물론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태광에이텍(주)은 점적관수 자재 등 농자재를 제작 판매해 온 전문기업으로 농업인 업무능률 향상과 편이 사용, 지속적인 농사가 가능한 고품질의 제품 개발을 목표로, 딸기 수직재배 화분을 안정적으로 생산 보급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현실에 적합한 농법으로 앞으로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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