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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깨어난 망월지 두꺼비 대이동 시작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4-02-15 19:42 게재일 2024-02-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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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지 두꺼비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
망월지 두꺼비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망월지 두꺼비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쯤 두꺼비 집단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 겨울잠을 자고 있다가 봄비가 내리는 소리에 깨어난 수백 마리의 두꺼비들이 날이 저물면서 산란을 위해 대규모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두꺼비 중 암·수 한쌍이 포접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두꺼비의 대규모 이동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보름 정도 빨랐다. 이는 첫 출현한 날이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고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망월지 일대는 매년 1천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이동하고, 부화에 성공한 새끼 두꺼비들이 다시 서식지인 산을 향해 대규모로 이동하는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수성구는 앞서 지난 6일 두꺼비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했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두꺼비 이동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망월지에서 성장한 새끼두꺼비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두꺼비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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