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구 나란히 재당선<br/>압도적인 표차이로 지지세 굳혀<br/>김, 오중기와 3전 전승 ‘3선 고지’<br/>임, 비례 입성 후 3번째 배지 달아<br/>이, 2022년 보궐당선 후 재선 성공
대구·경북의 ‘우먼파워’는 살아있었다.
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인선, 김정재, 임이자 국회의원이 재당선되며 세를 과시했다.
한때 대구·경북은 ‘여성 정치인 불모지’로 불렸지만, 2회 연속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을 3명이나 배출하다 보니 옛말이 됐다.
거기다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이뤄내 단단함까지 선보였다.
이날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당선인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이 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1년 10개월여의 짧은 의정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부 승격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발의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정책들을 입법으로 지원했다.
또 지역구 사업과 관련,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 사업 △지산·범물지구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적용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이뤄냈다.
이 당선인은 현재 당 원내 부대표 및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경선을 통해 수성구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김정재 경북 포항북 당선인 역시 승리, 3선 고지에 올랐다.
김 당선인은 지난 2월 28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후보자 자격을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번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제20대 총선에서는 김 당선인이 43.39%대 12.71%로 오 후보에게 승리했고, 제21대 총선에서는 김 당선인이 64.78%대 31.381%로 오 후보에게 다시 승리했던 가운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상주·문경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이 재당선됐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 총선에서 선거에 이겨 국회의원이 됐고, 이번에 3번째 당선되며 국회로 입성하게 됐다.
임 당선인은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중앙위 외교통상분과위원장 등과 벌인 경선에서 이기며 다시 금배지를 달게 됐다.
그는 상주·문경을 위한 공약으로 ‘이차전지 클러스트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농업수도 완성을 위한 ‘스마트 팜 농업 육성지구 지정’, 대구·경북 신공항을 기반으로 한 농산물 유통 허브 구축, 대구 군부대 유치로 10만 도시 회복 등을 이번 선거에서 제시했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