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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TK 싹쓸이…지역 민심은 국정안정 택했다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4-10 23:39 게재일 2024-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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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전국서 일제히 개표<br/>   국민추천제 우재준·최은석<br/>   전략공천 김기웅 당선 영광<br/>   수도권 민주당 압승 상황에<br/>   TK는 국힘 텃밭 다시 확인
10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포항시 북구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김정재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4·10 총선에서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이 싹쓸이했다. TK 시·도민들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국민의힘은 10일 실시된 4·10 총선 개표 결과 밤 11시 현재 TK지역구 25곳 중 24곳에서 승리했다. 현재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무소속 최경환 후보도 여권 성향 후보라는 점에서 여권이 사실상 싹쓸이했다고 볼 수 있다. <4·10 총선 특집 2~8면>

낙하산 공천에 대한 비판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TK 지역민들의 정서에 힘입어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은 대구 북갑의 우재준 후보와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후보, 전략공천을 통해 대구 중·남 공천을 받은 김기웅 후보도 민주당 후보들을 크게 따돌렸다.

경북에서는 경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 속에서 TK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일색이 됐다고 볼 수 있다.

10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0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다만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현재 앞서가고 있는 경산의 경우 최경환 후보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경환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 석이라도 아쉬운 국민의힘으로서는 최경환 후보의 복당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승리할 경우 경산시민들은 최경환 향수보다 윤석열 정부 국정안정론을 더 중요시 여긴 것으로 해석된다.

TK의 경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내세우며 맞섰다. 낙하산 공천을 비판하는 여론이 강했으나 낙하산 후보 지역 현역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힘을 실어줬고,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도 지역민들로부터 선택받길 바랐지만 TK 지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 20대 총선에서 야권인 홍의락·김부겸 의원이 당선된 이후 TK지역을 싹쓸이해온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25개 선거구에서 사실상 승리하며 TK지역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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