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갈등 장기화에 상급병원행<br/>신규 94명 포함해 총 435명 배치<br/>농어촌 등 취약지 의료공백 우려
경북에서 올해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지난해보다 4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 신규 배치된 공보의는 94명으로 의과 45명, 치과 17명, 한의과 32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도내 전체 공보의는 435명(의과 207명, 치과 82명, 한의과 146명)으로 지난해 전체 공보의 480명보다 줄었다.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의과 공보의 51명이 다른 지역 상급 병원으로 빠져나간 상황에서 전체 공보의까지 줄면서 취약지역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공보의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이나 보건의료시설에 배치된다.
최근 의사들이 공보의 대신 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의대에 여학생이 증가하면서 매년 공보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보건지소 간 순회진료를 하고 도립의료원과 보건소, 보건지소 간 원격 협진을 시행해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 등 취약지역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