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학별 자율조정 방침에 50%만 반영 155명 모집키로 <br/>영남대와 계명대 76 → 120명·대구가톨릭대는 40 → 80명 증원
대구권 주요 대학이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에 따른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인원을 발표했다.
경북대는 지난 23일 학장회의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 90명의 50%만 반영해 모집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을 기존 110명에서 45명 늘어난 155명을 선발한다. 이번 50% 증원안은 의대 학장을 제외한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의과대학, 교수회 등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신입생 모집인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번 50% 증원안은 정부 대학별 자율조정 방침에 따라 학장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내년 의대 신입생 선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의대 정원 배분에서 경북대 등 7개 거점 국립 의대는 신입생 정원을 200명으로 늘렸다.
경북대는 현재 110명보다 90명 늘어난 200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안의 범위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경북대는 증원 규모의 50%를 감축하기로 했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정부 증원 방침대로 현재 76명에서 44명이 늘어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각각 정하고 이를 대교협에 제출했다.
의대 정원이 40명 늘어난 대구가톨릭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정부 배정안에 따라 80명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