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학생 증원을 둘러싸고 의정갈등이 2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 의과대 내년 모집 인원은 575명으로 정해졌다. 올해보다는 226명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의대모집인원을 2일 공개했다. 내년에 증원되는 의과대학 전체 인원은 1천500여명선이다. 규모를 두고 진통을 겪고는 있으나 2026년부터는 정부 발표대로 2천명이 증원될 전망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현재 정원이 110명인 경북대 의대는 2025년도에 45명을 늘려 155명을 모집한다. 당초 경북대는 200명 증원을 요청했었다.
영남대 의대는 기존에 교육부에 신청한 증원은 44명이었으나 모집은 절반인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 정원 76명을 포함 총 100명을 선발한다.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분교(경주소재)는 각 대학이 요청한 증원 분 100%가 반영됐다. 계명대는 46명을 증원해 120명을 뽑고, 현 40명인 대구가톨릭대학교는 40명을 늘려 80명을 모집한다.
동국대분교는 가장 많은 인원이 증원된다. 현 정원은 49명이나 무려 71명이 늘어 120명을 선발한다. /심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