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 재도약, 시민들의 명령 기업·노동자 파트너로 전력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5-02 18:56 게재일 2024-05-03 11면
스크랩버튼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

“기업과 노동자의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지난 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의 말이다. 이번 선거 승리로 구 의원은 지역에서 12년만에 나온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구 의원은 “저를 재선으로 만들어 주신 건 한번 더 열심히 일해서 구미를 반드시 재도약시키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의 그 간절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정말 일을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말하는 정치인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으로 시민들의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도의원 거치며 공단 사정 잘 파악

매그나칩 반도체 中 매각 막는데 역활

윤 대통령 설득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평소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구 의원은 “어떤 일이든 사람이 하는 것이고, 모든 문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풀어 나갈 수 있다”며 “기업과 노동자의 파트너로서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시·도의원을 거치면서 구미공단의 대기업과 노조원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구 의원은 기업과 노조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 주는 일이 많다.


실제, 구 의원은 매그나칩 반도체 중국 매각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구 의원은 “당시 매그나칩 노조위원장이 친한 동생이었는데 새벽에 전화로 ‘큰일났다. 매그나칩이 중국에 팔린다’면서 급박하게 말하길래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후 사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한 후 통상교섭본부장을 불러 이야기를 했다. 근데 매그나칩 지분이 미국이여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미국은 그때 매그나칩이 중국으로 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매그나칩이 중국으로 팔리게 되면 3, 4년 만에 기술 다 빼앗기게 된다고 설득해 겨우 매각을 막았다”고 말했다.


구 의원의 이러한 노력으로 매그나칩은 2021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외국인투자심위원회(CFIUS)로부터 중국 사모펀드 와이지로드캐피털(WRC) 인수건에 대해 매각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하면 가장 좋겠지만, 기업 경기나 투자환경 등을 고려한다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기업 투자를 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또 현재 있는 기업들도 잘 지켜나가야 한다.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게 파트너로서의 역할이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 의원은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2022년 4월 구미시를 방문했을 당시 구 의원은 구미의 유력 기업을 방문대상에서 배제하고 노후화된 구미 1공단으로 초청해 침체된 지방 공단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줘 윤 대통령으로부터 구미 산단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구 의원은 “당시 당선인을 초라한 구미 1공단으로 모신다고 욕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우리의 어려운 실정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나의 전략이었다”며 “그 전략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있어 신의 한 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시작으로 30년 간 지역에서 정치를 해 오고 있는 구자근 의원은 “어느날 학생기록부를 보니까 장래희망에 정치가라고 적혀 있었다. 어릴적부터 구미를 위한 정치가가 되고자 했었던 것 같다”며 “정치가의 꿈을 이루기 했지만, 아직 나의 꿈은 진행형이다. 구미 재도약이라는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여기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 김장호 구미시장과 강명구 당선인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구미의 희망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일을 정말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구미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를 7번이나 치뤘다. 이번 기회를 빌어 그동안 나를 위해 희생만 했던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