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83% ‘졸음·주시 태만’<br/>“충분한 휴식·안전거리 확보”<br/>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당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배병훈)는 8일 봄철 행락객 증가와 가정의 달 연휴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졸음·주시태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21∼2023)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 한달간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기온 상승 및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5월은 강수량이 증가하는 시기이기에 빗길 사망사고도 빈번해진다. 최근 빗길 사망사고만 6건이 발생했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빗길에는 감속운전을 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100m 이상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4월부터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 확! 깨는 얼음 생수’배부 캠페인을 지역 내 졸음쉼터(판매시설이 있는 6곳 제외) 및 주유소, 화물차 라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가정의 달 나들이 교통량 증가와 큰 일교차로 졸음운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며 “경찰청과 합동으로 지정차로 위반 및 적재불량 등 법규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등 고속도록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