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구미 A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치마 속을 몰래 찍은 영상 등과 사진 수십 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됐다.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불법촬영 영상을 보고 이 같은 사실을 학교 측에 제보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중학교 2~3학년으로 학교 측은 모두 10명, 경찰 측은 10~15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말 사건을 접수한 구미경찰서와 구미교육지원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같은 반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법촬영 영상이 유포되는 과정에서 금전 거래까지 있었다’는 소문까지 돌아 공포감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학교로부터 CCTV 백업을 요청하고 분석에 나섰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