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내몽골고원과 11일 발해만 북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구(192㎍/㎥), 안동(162㎍/㎥), 울릉(156㎍/㎥), 문경(98㎍/㎥) 등으로,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매우나쁨(151㎍/㎥ 이상)’ 수준의 심한 황사가 관측됐다. 이에 대구와 경북 곳곳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야외 모임 등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손과 발, 눈, 코를 잘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사는 13일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13일부터는 한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져 기온도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구 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7∼14℃로, 안동 9℃, 구미 10℃, 대구 11℃, 경주 13℃, 포항·울릉 14℃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26℃로, 울릉 18℃, 포항 21℃, 경주 23℃, 안동·구미·대구 25℃ 등이다. /구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