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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추미애? 오늘 의장 경선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5-15 19:35 게재일 2024-05-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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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도 끝까지 ‘명심 마케팅’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가 16일(오늘) 정해진다. 6선의 추미애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이다. 당내에선 선수가 높은 추 당선인이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최종 1인으로 선출되면 사실상 전반기 국회의장이 된다. 당초 국회의장 후보 등록은 4명이 했지만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사퇴하면서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다만 친명계가 공개적으로 추 당선인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은 어차피 추 당선인”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추대 움직임까지 일고 있을 정도다. 실제 정청래 최고위원과 총선 상황실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추 당선인을 지지하고 있고, 당 최대 의원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와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등도 추 당선인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강성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도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민주당 당원은 2만1054명이 추 당선인 지지에 동의했다며 온라인 서명부를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추 당선인은 최근 “당심이 곧 명심이고, 명심이 곧 민심”이라며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추 당선인의 경쟁상대인 우 의원은 이날 ‘명심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추 당선인이 이 대표가 본인에게만 이야기 했다는 게 하나 있었다”며 “이 대표가 저한테만 이야기한 게 하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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