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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잦은 비·저온 현상, 자두 잿빛무늬병 확산 우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5-15 19:52 게재일 2024-05-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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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주산지서 감염 확인<br/>오염 과일 제거, 적기 방제 당부
경북농업기술원은 자두 과실에 잿빛무늬병 감염을 확인하고 방제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소중하게 키운 농산물을 병충해로부터 지키는 것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노력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최근 의성 등 도내 자두 주산지에서 자두 과실에 잿빛무늬병 감염을 확인했다.

15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두 잿빛무늬병은 주로 여름 장마기에 발생해 자두 수확기에 문제가 되는 병이지만 올해는 자두 개화기인 3~4월에 잦은 강우와 저온으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잿빛무늬병에 감염된 자두 과실에는 작은 회색 반점이 생기고, 반점이 확대되면서 흰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형성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증상이 지속되면 과실이 썩는 피해가 발생해 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기술원은 자두 농가에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자두 잿빛무늬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 플루아지남 액상수화제 등 등록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올해 자두 생육기에 잦은 강우와 이상 기온으로 주요 병이 조기에 발생해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속적인 예찰 조사와 신속한 대응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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