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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잠행 끝낸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5-16 20:12 게재일 2024-05-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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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개활동 이어갈 것”<br/>이달말 한중일 정상회의 예정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영부인 자격으로 공개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올해 방한한 외국정상 공식일정에는 여사가 계속 열할을 하고 계신다”며 “배우자 친교행사에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루마니아 회담, 30일 앙골라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조금 더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여사가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 방문해 심장병이 있는 어린이 로타를 살핀 적이 있다”며 “2022년 12월 서울에 로타를 데려와 심장질환 수술을 받게 했다. 건강을 회복한 로타를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초청해 격려하고, 손흥민 선수의 사인 축구공을 선물한 바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훈 마넷 총리는 “각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축구공을 줬는데 로타의 축구 실력이 좋아졌느냐”고 안부를 물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다.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비공개로 하기도 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여사가 활동을 재개한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부터 영부인 행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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