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총 15건·5.11ha 발생, 지난해 대비 74%나 감소<br/>2012년 12건·2.67ha 이후 건수-피해 면적 ‘최저’ 달성<br/>불법 소각행위 단속에 행정력 집중·강수량 증가도 한몫
올해 봄철 산불 대책 기간(1월 1일~5월 15일) 경북에서 총 15건의 산불(5.11ha)이 발생해 지난해 대비 의 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총 58건의 산불이 발생해 557.18ha가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봄철 잦은 비 등으로 인해 2012년 12건(2.67ha) 발생 이후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이 가장 적었다. 특히 피해 면적은 지난해 보다 무려 99%가 감소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발생한 피해 면적 100ha 이상의 대형 산불도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소각 산불 발생 비율이 10년 평균 26%에서 올해는 13%로 크게 떨어진 점과 강수량의 증가라는 분석이다. 또한, 경북도가 올해 처음 추진한 민간단체인 ‘경북 명예산림감시단’을 운영 및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운동’ 등에 산림·환경분야 민간단체의 동참을 끌어내면서 민간 참여, 부서 협력, 자원 확충이 유기적으로 돌아간 점도 산불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타나났다.
여기 산림-농업부서 간 영농 부산물 수거 및 파쇄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산림-재난부서 간 야간 산불 신고 공조 대응, 임차헬기를 17대에서 19대로 2대 더 늘려 산불 진화 능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산불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산림과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대형산불 사진전 개최 등 산불 예방 홍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점도 한 몫을 차지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올해 봄철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군, 관계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불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하반기 도청 산불상황실 신규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산불감시 체계인‘ICT 플랫폼’을 구축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산불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