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없는 날’ 입주기업 이용<br/> 사설주차장 요금 인하 추진<br/> 하반기 DRT 운행도 예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수성알파시티의 만성적인 주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수성알파시티는 주차난 뿐 아니라 불법주차로 인한 통행불편, 향후 입주기업 증가에 따른 주차문제 급증 등이 우려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는 현재 법정기준인 전체 부지면적 0.6%를 초과한 0.8%를 주차장 용지로 확보하고 있다. 주차면수는 노외주차장 3개소 등 모두 24개소 884면이다.
하지만 이곳은 방문객들이 무료 임시공영주차장을 제외한 유료 주차시설은 주차 요금 때문에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인접 신축공사 현장 20여개소의 근로자 차량 주차로 인해 일시적인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근 ‘삼성라이온즈파크 달구벌 주차장(160면)’을‘경기가 없는 날’ 무료 개방하고 있으나 홍보·접근성 부족으로 이용률이 저조하다.
이에 지난달 부터 대경경자청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접 사설 주차장과 요금 인하를 협의하는 한편 추가 주차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수성구청과는 장기 미개발 부지 무료주차장 2개소 추가 조성을 협의중이고, 삼성라이온즈 등과는 ‘삼성라이온즈파크 전설로 주차장(600면)’을 ‘경기가 없는 날’ 입주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주차장 위치와 이용요금 등에 대한 안내문을 기업 및 상가 등에 배포하는 등 각종 홍보활동도 적극 벌이기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수성알파시티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가 도입된다.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 대공원역∼알파시티 순환 예정인 DRT는, 상당수 자가용 이용자들을 대중교통으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많은 민원을 제기했던 불법주차에 대해서는 추가 주차공간 확보와 함께 구청·경찰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구역청장은 “IT/SW기업 173개사, 4000여 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규모 ICT집적단지 수성알파시티를, 판교에 버금가는 기업하기 좋은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