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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소멸 위기 맞아 새로운 도전과 혁신

등록일 2024-05-26 18:10 게재일 2024-05-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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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한다면 인구소멸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출산율이 0.72명으로 떨어졌고, 20년 후에는 모든 도시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다고 한다. 안동시 또한 소멸 위기를 맞은 도시 중 하나다.

안동시는 1974년 27만 명을 정점으로 1976년 안동댐, 1992년 임하댐이 건설되며 매년 2000여 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2008년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결정되며 7년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부터 시작된 데드크로스와 2016년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예천지역 1단계 주거지역 조성, 수도권으로의 청년인구 유출로 지난 8년간 1만6000여 명이 감소했다. 더욱이 장래인구 추계결과, 2040년 1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계속 감소하던 안동시 인구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4월 말 기준 안동시 인구는 15만2981명으로 지난 3월 76명이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248명이 증가했다.

인구증가의 배경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대학생에 대한 지원정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에만 409명의 청년인구가 증가했고, 누적 858명의 청년인구가 늘어났다.

그동안 안동시는 전입한 지역 내 대학생에게 주택임차료(기숙사비)를 연간 60만 원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년당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에 선정되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현안을 한 번에 해결할 기회를 만들었다.

풍산읍 노리 일대에 2030년까지 3579억 원을 투자해 132만㎡ 규모로 건설하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에는 76개 기업이 입주해 4조2800억 원이 투자되고, 8조6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일자리부족으로 발생하는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오히려 청년들의 유입을 늘일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안동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안동형일자리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대책 수립을 통해 7995개의 일자리를 창출, 이를 통해 안동시의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1.7%로 전국 시 지역 평균 고용률 62.5%, 실업률 2.7%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투자유치자문회 운영 등을 통해 앞으로도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안동시는 결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소멸대응 투자 기금을 확보해 ‘안동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2023년 안동시 민간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 수는 114명으로,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타지역 시설을 이용한 경우가 30% 이상이다.

이에 안동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거점인 은하수랜드 건립에 박차를 가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안정적인 산후조리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첫만남이용권 지원 상향,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터 설치,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보살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등 끊임없이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의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 시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최선의 노력으로, 위대한 시민과 함께 도전과 혁신의 안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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