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주의’서 ‘경계’ 상향
안동시 예안면 사과 과수원에서 지난달 30일 올해 경북 첫 화상병 확진이 확인돼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사과나무의 줄기·가지·잎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농촌진흥청 현장 진단센터에서 관련 시료를 검정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현재 해당 과수원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연구원은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난달 31일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화상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 및 방제 활동에 최선을 다해 인근 과수원으로의 확산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대책상황실을 비상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3일 경북도-시·군 합동으로 식물방제관 70명을 투입해 발생 과원이 속한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 모든 사과원에 대해 정밀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6월은 과수화상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중요한 만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상병은 세균병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