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br/>허복 경북도의원 도정질문<br/>TK 행정통합 명칭에 경북 포함<br/>영남권 상징성 극대화 명명돼야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주장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허복 의원(구미3·사진)은 11일 제347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만의 전유물이 아닌 경북과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정신”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공항의 명칭을 정할 때 인천공항, 김해공항과 같이 공항이 위치한 지명에 따라 공항의 명칭이 결정됐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같이 대통령과 위인의 이름으로 공항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이에 허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의 명칭이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돼야 한다”라고 거듭 제안했다.
또 허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행정통합에 대한 경북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통합 대도시 명칭에 반드시 경북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지난 2022년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경우에도 ‘명칭’의 문제가 가장 화두였던 것처럼 이번 통합에서도 경북도민의 자존심과 지역의 역사성, 정통성, 정체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명칭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
특히, 허 의원은 “행정통합은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통합 이후 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 국가발전이 먼저”라며 통합 이후의 문제점과 장단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2년이라는 기한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행정통합의 과도기적 기구로 ‘경북대구 특별지방자치단체’설치도 제안했다.
이에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박정희 공항 명칭은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답변했다.
행정통합 명칭에 대해서는 “시도민의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이 들어가는 것이 60%가 넘고있어 걱정안해도 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로서는 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보다 큰 틀에서 거시적으로 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