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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파독 광부·간호사의 헌신에 감사하는 행사 열어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6-13 11:38 게재일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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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출신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49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출신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49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여러분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경북도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출신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이하 ‘파독 근로자’) 49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철우 지사와 파독근로자가 함께 만난 자리에서 파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약속으로 추진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구미에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경제성장 여명기의 영광을 회고 감동을 함께했다. 이어 12일 경주 엑스포 대공원을 방문해 경주 타워 및 대표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관람했다.


또 포항 라한호텔에서는 젊은 시절 낯선 타국에서 조국을 위해 고된 삶을 보낸 파독근로자 노고에 감사하는 만찬회를 열었다. 만찬회는 국악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근대화의 밑거름인 파독근로자의 지난 날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박종철 경북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영광은 파독근로자의 조국과 가족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며 “파독 기간 고된 상황 속에서도 근면과 성실로 독일 정부를 감동하게 했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경북도의 영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13일 포항 파크1538를 방문해 포스코 역사관 등을 둘러보고,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태동기를 돌아봤다.

행사에 참여한 파독근로자는 “우리들의 헌신이 가져온 대한민국의 찬란한 번영을 다시 기억하며 뭉클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북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경북 파독근로자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공로에 상응하는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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