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단체들이 농촌 인구 소멸에 대응해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성금 기부의 행렬에 줄이어 동참하고 있다.
지난 13일 도내 3개 시외버스운송사업자와 한국4-H경북본부가 경북도청을 방문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6000만 원과 1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도내 시외버스 운송사는 코로나로 승객 급감에 따른 수익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나 인구감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 등 위기감은 이지하고 경북도에서 주도적으로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이날 저출생 극복 기조에 동참하기로 했다.
류상우 경북고속 대표(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는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운송업계에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4-H경북본부도 도내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1100 명 회원의 뜻을 모아 성금을 기탁했다.
탁상훈 회장은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온 4-H회인 만큼 저출생 극복 문제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날까지 4-H회가 앞장서 헤쳐나가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극복에 함께하기 위한 성금 모금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사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