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17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 대응훈련을 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안동소방서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8개 소방기관과 안동시청, KT, 한전, 수자원공사 등 총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안동 지역에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 지하 시설물 침수, 하천 범람 등 동시다발적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급·배수 지원차와 소방 드론 등 특수장비와 기관별 보유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현장 대응과 사고 수습에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경북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와 2023년 집중호우 등 매년 풍수해로 인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해 재난에 대비한 소방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및 철저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도내 모든 소방관서에서 풍수해 대비 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산사태, 지하 시설물 침수, 하천 범람 등 풍수해와 관련한 재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