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난 대응 5189개 마을 주민대피 시스템 가동·감시활동 강화<br/>방재단 임무·재난관리 교육으로 역량 UP… 인명피해 제로 실현 총력
‘경북 마을순찰대’ 2만 대군 출동합니다.
경북도가 17일 ‘경북 마을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여름철 풍수해 재난징후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은종현 경북자율방재단연합회장을 순찰대장으로 임명하고 22개 시·군별 자율방재단장을 위촉했다.
이들은 마을 내 예찰을 통해 위험징후 발견 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즉시 주민 대피를 시키는 등 재난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북 마을순찰대’는 지난해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29명의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철우 지사가 “인명피해를 막을 방법은 주민대피가 답이다”며 “도민 대피체계를 구축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만들어졌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지형과 수리에 밝은 자율방재단, 이통장, 의용소방대 등을 주축으로 5189개 마을에 2만 4920명의 마을순찰대를 구성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대원들을 상대로 교육에 나선 경운대 전상철 교수는 경북도에서 마련한 도민 생명 보호 최우선 원칙인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마을순찰대 가동, 12시간 전 사전예보제, 경찰·소방과 함께 강제대피를 위한 주민대피협의체 운영 등)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쳐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한국방재협회 소속 지민수 강사는 자율방재단 임무와 역할, 재난 및 안전관리 이론, 사례를 통한 재난관리 등을 통해 마을순찰대원들의 역량을 한층 더 끌어 올렸으며, ‘여름철 건강 상식 및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으로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마을순찰대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자연 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와 주민 사전대피로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다”며 “올여름 경북은 인명피해 제로(ZERO)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으로, 마을순찰대원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