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7곳 6일 개장… 경주 4곳·영덕 7곳·울진 6곳은 12일에 문열어 <br/>안전 요원·장비 배치와 수질·토양오염 조사·환경정비 등 준비 만전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포항 7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6일 개장한다.
영일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신창 7곳이다. 또 경주 4곳과 영덕 7곳, 울진 6곳 등 나머지 17개 해수욕장도 같은 달 12일 문을 연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8월18일까지 운영하고 도와 시군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 및 안전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완료한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포항 신창 해수욕장 개장식과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 구룡포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 경주 나정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 영덕 고래불 비치사커대회, 울진 구산 여름밤 바다축제 등 피서객들이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도 준비한다.
올해도 동해안에 상어가 출몰할 것에 대비해 상어 방지 그물망 및 안내판 등을 개장 전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7일 영덕 장사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소방, 보건환경연구원, 해경, 시군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했다.
포항시도 지난 4일 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해수욕장 관리·운영 전반에 관한 심의를 위해 ‘2024년 포항시 해수욕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출로 해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해수 방사능 분석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고 있는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강화된 수준으로 실시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피서철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021년 41만명, 2022년 53만명, 2023년 68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개장 전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 보수와 상어 방지 그물망 설치를 완료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한상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