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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協 “야당 대표와 일부 의원의 언론인 비하 강력 규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06-18 20:19 게재일 2024-06-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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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부정하는 망발<br/>  엄중히 사과 하라” 촉구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망언을 사과하라”

한국기자협회가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비하 발언으로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 대표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억울해하며 언론을 향해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6일 같은 당 양문석 의원은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언론을 조롱했다”며 “양 의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라고 하지 왜 그렇게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 비난을 받는지 모를 일’이라고 하며 언론에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한국기자협회는 또 노종면·최민희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의 언론 폄훼성 발언을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을 비판하며, 언론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지한다고 강조한 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1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당 대표와 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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