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과 대구 북구간 중학군 자유학구제가 시행돼 30년 묵은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근지역이지만 학교 선택과 통학에 불편함을 겪었던 지역 학생들의 불편이 상당수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는 21일 제347회 본회의에서 경북교육감이 제출한 ‘2024학년도 경북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일부개정고시안’(이하 ‘고시안’)을 심의한다.
고시안은 지난 12일 소관 상임위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주요 내용은 △칠곡군 동명중학구(동명면)·신동중학구(지천면)의 대구 7학군으로의 자유학구 시행 △대구 북구 읍내동의 칠곡 동명중학구 및 신동중학구로의 자유학구제 시행을 담았다.
정한석(칠곡) 도의원은 제12대 도의원으로 선출된 후 교육위원회로 배정받으며 칠곡군과 대구 북구 간의 중학군 자유학구제에 대해 꾸준히 주민과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전문가들과 해결 방법을 모색해 왔다.
또한, 칠곡군수와의 면담, 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공식 의제로 건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도 자유학구제 개편을 위해 묵묵히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의원은 칠곡군민의 뜻을 받들어 지난 총선 공약에 ‘칠곡 학군 통합·조정’을 포함했고 지원사격을 통해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자유학구 개정’에 대한 두 의원의 의정활동은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간의 협력이 빛을 발하는 우수 사례로 꼽힌다. 각자 민의를 대변할 권한과 책임을 아주 잘 활용한 예라는 지역 정계의 평가다.
정한석 의원은 “동명·지천과 대구 북구 간의 자유학구제 확정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반기 임기 만료 전에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정된 자유학구제의 적용은 2025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