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새로운 발판 마련 <br/> 첨단산업 기업투자 유치 청신호
기회발전특구는 정부의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의 혜택이 제공돼 기업유치를 통한 획기적인 경제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에 지정된 구미시가 20일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돼 첨단산업 투자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구미시 기회발전특구는 반도체·방산·이차전지 분야 투자기업과 하이테크밸리(5산단) 및 산단 내 투자가능부지 등 총 57만평이 지정된다.
최근 반도체(SK실트론, LG이노텍 등), 방산(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이차전지(LG-HY BCM, 피엔티 등)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기업들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미국가산단(1∼5산단) 내 반도체·방산·이차전지 투자기업은 총 16개 사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첨단산업 기업투자 유치에 더욱 유리한 위치를 가지게 됐다”면서 “구미시는 교육과 문화, 교통 등 도시 인프라 개선에도 노력해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선도 도시로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기회발전특구는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혁신 성장거점을 구축하고,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산·학·관·연 협력 생태계’ 조성과 함께 앞으로 조성될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까지로 확장해 연계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이라는 지역특화산업 중심으로 민선8기 출범 2년 만에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 특구에 모두 지정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지방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라는 모델구축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기창 시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3대 특구 연계로 인구감소, 지역 인재 유출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대한민국 대표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0만 벽이 무너지며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상주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상주시 청리면에 있는 청리일반산업단지에 37만3848㎡(11만3000평)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1조35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주력산업은 이차전지산업(음국제 등) 등 소부장산업이다. SK등 앵커기업들이 주도하는 이차전지산업을 기반으로 인근 시군과 연계한 이차전지소재 장비산업과 항공부품 및 항공물류산업, 첨단부품소재산업, 이차전지응용 및 반도체산업, 이차전지제조, 리사이클링산업 등을 유치해 기회발전특구 성공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과 인구유입, 산업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과정 개편, 교육 및 주거 등 정주환경 개선, 기업연구소 설립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곽인규·김락현·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