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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중심 신성장 거점으로 성큼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4-06-20 20:16 게재일 2024-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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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제조혁신 허브’ 경북<br/>포항 국가산단 찾은 尹대통령<br/>제9차 지방시대위원회 참석<br/>경북 등 8개 시·도 특구 지정<br/>道첨단산업기업 중심 4곳 영예<br/>각종 세제 혜택·재정지원 확대<br/>경주·영주는 재지정 도전 예정
20일 오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열린 기회발전특구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의 포항·구미·안동·상주시가 지방의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비수도권 투자를 유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각종 세제 혜택과 재정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첨단 제조혁신 허브’ 경북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회의를 열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면적이나 기업 투자규모, 균형발전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포항에서 개최하게 됐으며,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대구, 부산, 대전, 제주 등 8개 광역자치단체를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창업을 유도하는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다수 기업을 유치한 포항, 구미, 안동, 상주가 지정됐다.


포항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를 더해 254만㎡, 구미는 반도체·이차전지·방산 분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1∼5단지 188만㎡가 특구에 포함됐다.


상주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청리일반산업단지 36만㎡, 안동은 바이오 분야로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23만㎡가 지정됐다.


경북은 이날 지정된 전국 기회발전특구 중 501만㎡로 가장 넓고 포항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이번에 지정된 기회발전특구가 상승효과를 내면서 세계적인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나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안동시는 특구 지정으로 기업이 많은 혜택을 보는 만큼 기업 유치나 추가 투자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


다만 경주와 영주는 이번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않아 보완을 거쳐 재심의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특구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 거점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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