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간부 정기인사 단행<br/>여성 3급 최초 부단체장 등<br/>행정·기술직렬 균형성 갖춰
경북도가 대구경북행정통합, 저출생 극복,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 인력을 전진 배치해 행정·기술직렬의 균형성을 갖춘 후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도는 21일 오는 7월 1일자로 3급 승진 9명(직무대리 2), 4급 승진 21명(직무대리 4), 실국장 및 부단체장 16명에 대한 전보 등 인사를 발표했다.
그동안 임시조직으로 운영되던 저출생극복본부가 조직개편에 따른 공식 기구가 되면서 직위를 겸임하고 있던 안성렬(51) 미래전략기획단장이 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고시출신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을 유임시켜 김호진 기획조정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이끌고 갈 계획이다. 환경직 박기완(58) 맑은물정책과장은 기후환경국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부단체장의 경우 경북 22개 시·군 중 12개 시군이 바뀌고 이중 여성 2명이 선발됐다.
윤희란(52) 예산담당관이 경산부시장으로, 이정아(56) 식품의약과장의 의성부군수 보임으로 발탁돼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 3급 부단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희란 담당관은 자치, 복지, 인사(팀장), 일자리경제, 예산 업무를 두루 거친 도청 일꾼이고, 이정아 과장은 수의직으로 축산기술연구소장, 축산과장 등 부서장 경험이 풍부하고 식품의약과장 재직 시 푸드테크 산업의 기반을 다져 놨다.
부서장급인 4급은 행정직 11명(승진 8, 직무대리 3), 기술직 10명(승진 9, 직무대리 1)으로 총 21명이 승진을 했다. 고시출신으로 3년간 정책기획관실에서 도정 구상과 업무경력을 쌓은 홍인기 정책기획팀장을 직무대리로 발령, 민간투자활성화 분야를 맡길 계획이다.
또, 도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농업 대전환, 안전재난 등에 전문성을 가지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직렬을 고르게 등용함으로써 행정직과의 균형성도 갖추게 됐다.
경북도는 이번 4급 이상 간부급 인사에 이어 5급 이하는 7월 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을 반영해 7월 중순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는 원칙과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수소경제, 농업과 산림 대전환 등 그동안 구상해 놓은 도정의 굵직한 현안들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