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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도민 입장서 냉철하게 판단해야”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4-06-23 19:12 게재일 2024-06-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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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욱 경북도의원
경상북도의회 도기욱 의원(예천1ㆍ사진)은 21일 제34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도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경북도의 냉철한 판단을 촉구했다.

도기욱 의원은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도민의 행복한 삶이라고 전제한뒤 ”행정통합으로 인해 의회, 교육청, 경찰청, 농협, 언론 등 수많은 조직이 하나로 줄어들게 되면 주민편의와 삶은 더 좋아질 수가 없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행정통합으로 인구 대구집중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경북 공공기관들의 본부를 비롯해 자본ㆍ인력ㆍ정보ㆍ권력 등 대부분이 대구로 집중될 수밖에 없고, 경북의 1, 2 도시인 포항과 구미도 행정통합이 되면 대구시 9개 구ㆍ군 다음인 10번째가 될 것이라는 것.


이로 인해 경북도가 도청신도시에 추진 중인 사업들의 중단과 공공기관이전, 민간투자 지연은 향후 도정에 대한 신뢰악화로 경북도의 직간접 투자를 줄어들게 만들어 경북도 전체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경북도가 행정통합을 통해 자치권 확대와 예산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도 다 지역구가 있다”며 “통합의 전제가 되는 통합특별법안의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고, 대구경북에 더 많은 예산확보와 권한위임이 잘 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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